专辑简介나를 거두어 주세요... 신촌타이거즈의 처절한 노래 ‘월급날’

엉뚱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그 들만의 음악적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는 인디 밴드 ‘신촌 타이거즈’가 이번에는 불쌍하다 못해 처절한 노래, ‘월급날’로 찾아왔다.

어느 덧, 세 번째 싱글 곡을 발표하는 신촌타이거즈의 신곡 ‘월급날’은 기타&보컬 서동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느 별이 반짝이던 밤, 별 보다 더 반짝이게 보이던 친구의 월급 봉투를 본 후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이다.

´왜 말하지 않았니.. 네 월급날 이란 걸’에서 느껴지는 서동민의 처절한 보컬은 당시 춥고 배고픔에 시달리던 가난한 인디 음악인의 모습을 한 마디의 문장으로 함축하여 표현해냈으며, 친구의 돈을 보고 ‘사랑한다’라고 표현하며 충성을 맹세하는 가사 내용은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물질 만능 주의적 사회를 비판함과 동시에 자신도 물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돈이 많은 친구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아내었다.

직설적인 가사와 마이너 풍의 미디움 템포 발라드 곡 ‘월급날’은 ‘쌔끈빠끈’,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편곡가 박중훈이 참여했으며, 인스트에서부터 독보적으로 들리는 피리소리가 노래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준다. 슬픈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사운드가 특징적으로 다가온다.

신촌타이거즈 표 발라드 곡 ‘월급날’을 들으며 물질 만능주의적 사회에서의 내 모습은 어떤지 다시 한번 뒤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